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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지구촌 전등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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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지구촌 전등이 꺼진다

입력
2017.0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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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3월 25일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인 ‘어스아워’(Earth hour)캠페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어스아워는 1년에 한 시간 상징적으로 소등하는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특히 지난 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을뿐 아니라 올해는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WWF측의 설명이다.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약 1.1도 높았다.

마누엘 풀가르 비달 WWF 글로벌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리더는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라며 “식량생산의 불안정, 물 부족, 북극과 남극의 해빙 가속화 등 자연은 계속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어스아워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WWF 홈페이지(wwfkorea.or.kr)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지난 해 3월 19일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인 ‘어스아워’에 동참한 남산타워의 불이 꺼져 있다. WWF 코리아 제공
지난 해 3월 19일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인 ‘어스아워’에 동참한 남산타워의 불이 꺼져 있다. WWF 코리아 제공

지난 해 어스아워 행사에는 178개국, 6,600여개 지역이 참여했으며 파리 에펠탑,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숭례문과 흥인지문 등 글로벌 랜드마크가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지했다.

또 한국 캠페인에서는 타일러 라쉬, 기욤 패트리 등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8명의멤버가 실시간 방송을 통해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코엑스몰을 소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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