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신대지구 이어 3ㆍ4호 설치장소 확정
원도심ㆍ차상위계층 아동 거주지역 배려
전남 순천시는 23일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과 어린이들이 참여해 만든 기적의 놀이터를 올해 3곳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신대지구에 들어서는 제2호 기적의 놀이터는 올해 상반기에 완성하고 3호와 4호는 최근 대상지역을 확정 짓고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3ㆍ4호 기적의 놀이터는 순천시 서면 강청수변공원과 삼산동 업동호수공원으로 각각 부지가 결정됐다. 시민대표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팀이 신청 대상지 8곳에 대해 현장 방문과 설명회 결과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특히 원도심과 저소득층 아동 거주지역 등을 우선 배려했다.
1호 기적의 놀이터처럼 기존의 획일적 놀이터를 벗어나 시민, 어린이, 전문가 등이 설계에 직접 참여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설계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3ㆍ4호 후보지역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덕연동 부영1공원과 오천지구택지는 5호와 6호 대상지로 우선 선정해 올해 말부터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향후 2020년까지 총 10곳의 기적의 놀이터를 마련해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도시 순천’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민, 어린이, 전문가, 행정가가 함께 순천시 연향동 호반3공원에 3,000㎡규모로 제1호 기적의 놀이터인 ‘엉뚱발뚱’을 조성해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는 국내 최초 혁신형ㆍ참여형 놀이터로 획일적 구성을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고 창의적이며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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