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눈과의 전쟁’이 예상돼 귀성ㆍ귀경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설 연휴기간 기상전망에 따르면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26일 늦은 밤부터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연휴 첫 날인 27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오전까지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히 중부 내륙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27일 낮부터 설 당일인 28일 아침 사이에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도 일시적으로 떨어지겠다. 2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 춘천이 영하 11도, 제주가 영상 4도 등으로 연휴 중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에 접어드는 29일부터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강원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당일에 전날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도로 곳곳에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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