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기억을 잊지 않는 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어 도그스 퍼퍼스’(A Dog’s Purpose)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캐나다의 위니펙에서 제작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저먼 셰퍼드 종 개를 억지로 물에 빠트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 셰퍼드는 겁에 질린 채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결국 개는 급류에 휩쓸린 채 떠밀려 내려갔다.
보도가 나간 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영상을 보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며 영화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페타는 영화에 목소리 출연한 배우 조시 개드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영상을 전했다. 영상을 본 개드는 SNS를 통해 “(촬영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부분에 대해 말할 순 없지만 이 모습을 보고 매우 슬펐다”며 “제작진에게 이 장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어 도그스 퍼퍼스’는 전생의 기억을 잊지 않는 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작 소설은 국내에 ‘내 삶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정진욱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