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은 우리가 늘 해왔던 것처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번 MWC에서 갤럭시S 신제품을 첫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이르면 3월 중 다른 곳에서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사장은 “수 개월 동안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이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8가지 배터리 안전성 점검, 다중 안전 장치 등을 갤럭시S8에 모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S8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무는 갤럭시노트7을 통해 안긴 실망감과 불편함을 없애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미 있는 혁신으로 소비자들에게 찾아가는 것이 무선사업부 모든 임직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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