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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악동’ 코스타, 결승골로 첼시 승리 이끌어

입력
2017.01.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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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디에고 코스타가 23이 헐 시티와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첼시 디에고 코스타가 23이 헐 시티와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가 디에고 코스타(29)의 결승 골에 힘입어 헐 시티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헐 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코스타의 골과 후반 36분 게리 케이힐(32)의 추가 골로 2-0 완승했다. 첼시는 18승1무3패(승점 55)로 2위 아스널(14승5무3패ㆍ승점 47)에 승점 8 이상 앞서고 있다.

코스타는 시즌 15호 골로 아스널 알렉시스 산체스(29)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코스타는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그는 두 손을 양 귀에 대고 입 모양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비난과 루머에 언짢은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코스타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 톈진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 피트니스 코치와 불화설이 터지고 지난 15일 레스터시티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헐 시티전을 통해 복귀했고 골을 터뜨리며 울분을 쏟아냈다.

아스널은 번리를 2-1로 누르고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후반 14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0분 그라니트 자카(25)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격하게 항의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퇴장 당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산체스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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