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왼쪽)과 김영기 KBL 총재/사진=KBL
[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0)이 가장 빛나는 '별'로 우뚝 섰다.
오세근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시니어 올스타팀으로 출전한 오세근은 이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며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에는 덩크슛까지 선보여 MVP에 쐐기를 박았다.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75표 중 54표를 받았다. 오세근의 활약으로 시니어팀은 주니어팀을 150-126으로 꺾었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올스타전의 열기가 예년보다 좋아서 흥이 많이 올라온 상태로 경기에 뛴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다음은 오세근과 일문일답.
-부산에서 올스타전을 치렀는데.
"(전날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팬분들을 만나서 색다르다는 걸 느꼈다. (부산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팬들과 스킨십을 하는 게 많더라. 팬들과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신선하고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따. 부산에 내려와서 경기를 했는데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또 놀랐다. 열기가 예년보다 좋았던 것 같아서 흥이 많이 올라온 상태로 경기를 뛴 것 같다."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탔다.
"감사하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거의 5년 만에 (김)태술(서울 삼성)이 형과 같은 방을 썼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어제는 몸에 좋은 곰장어도 사주셔서 큰 힘이 된 것 같다. 그 힘으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태술이형에게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미자막에 덩크슛은 MVP를 의식한 플레이였나.
"그건 아니다.(웃음) 이전에도 몇 차례 덩크슛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몸이 굳어있었다. 어제 팬들과 기차를 타고 같이 내려올 때 팬들이 덩크를 또 보여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 이런 기회가 아니고 정규 시즌 때는 어려울 것 같아서 해봈다. (김)종규(창원 LG)처럼 멋있는 덩크를 하고 싶은데 나는 여기까지 인 것 같다.(웃음)"
-시니어팀이 수비를 위주로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시니어 선수들이 꼭 이기자고 했다. 초반에 너무 점수를 많이 주는 바람에 20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 무조건 수비를 하고, 속공을 해서 넣자고 이야기를 했다. 오히려 주니어 선수들이 우리보다 이기려는 게 안 보이더라. 그래서 마지막엔 쉽게 이긴 것 같다."
-배구하고 같은 날 올스타전을 해 주목을 끌었다.
"배구는 여자부와 남자부가 같이 올스타전을 해 팬들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부산에 와서 팬들이 응원을 해주시니까 열기가 많이 느껴지고, 밀릴 게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부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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