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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통령 박근혜 표지판' 생가 터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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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통령 박근혜 표지판' 생가 터에 등장

입력
2017.01.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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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이 세워졌다. 표지판에는 죄수복을 입은 박근혜 이미지와 함께 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소개 문구, 박 대통령 죄목이 나열되어 있다.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이 세워졌다. 표지판에는 죄수복을 입은 박근혜 이미지와 함께 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소개 문구, 박 대통령 죄목이 나열되어 있다.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대구 1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는 즉각퇴진하라" 구호를 외치며 휴대전화 플래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대구 1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는 즉각퇴진하라" 구호를 외치며 휴대전화 플래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단원고 2학년 3반 정예진 학생 어머니 박유신 씨가 대구12차시국대회 본대회 발언자로 나섰다. "예진이와 같은 아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진실촉구를 끝까지 싸우겠다"는 발언에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단원고 2학년 3반 정예진 학생 어머니 박유신 씨가 대구12차시국대회 본대회 발언자로 나섰다. "예진이와 같은 아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진실촉구를 끝까지 싸우겠다"는 발언에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yooni@hankookilbo.com

대구 북구 꿈꾸는마을도서관 '도토리'에서 1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떡볶이를 무료로 나누어주며 격려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대구 북구 꿈꾸는마을도서관 '도토리'에서 1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떡볶이를 무료로 나누어주며 격려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대구 12차시국대회에 '대구노동운동역사자료실'이 참가해 박근혜 퇴진 피켓시위를 벌였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대구 12차시국대회에 '대구노동운동역사자료실'이 참가해 박근혜 퇴진 피켓시위를 벌였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yooni@hankookilbo.com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 아니다"며 박근혜 퇴진과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이 등장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 아니다"며 박근혜 퇴진과 이재용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이 등장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며 행진하는 시위대, '닭' 을 형상화한 천막이 선두로 걸어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며 행진하는 시위대, '닭' 을 형상화한 천막이 선두로 걸어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대구12차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도심 2.5km 촛불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1일 대구12차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도심 2.5km 촛불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죄수복 차림의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이 21일 대구 중구 박 대통령 생가터에 세워졌다.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이날 12차 시국대회를 연 뒤 박 대통령 생가터 표지석 받침대에 ‘가짜 대통령 표지판’을 세운 뒤 4개의 볼트로 단단히 고정했다.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을 세운 곳은 지난해 11월18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붉은색 래커로 칠한 뒤 중구청에 의해 철거당한 자리다. 새로 세운 표지판은 박 대통령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소개 문구, 박 대통령 죄목이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관할 중구청은 이날 오후 11시 가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철거했다. 표지판 설치 직후 인근 가게 주민들이 구청에 '불법 구조물' 이라며 신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시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 사이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 채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 주최로 '12차 시국대회'를 열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을 외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오후 5시 자유발언에 이어 오후 6시부터 본행사가 시작됐다. 본행사에는 이영식 시외버스 운전노동자, 한민정 대구토론DAY기획자, 김태훈 하바나익스프레스 부장 디자이너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단원고 2학년 3반 정예진 학생 어머니인 박유신 씨가 무대에 오르자 뜨거운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 씨는 “세월호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며 “촛불이 횃불이 되는 그날까지 촛불을 놓지 않고 예진이 같은 아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구시민연대관계자는 “박근혜는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며 또한 대구의 자랑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가짜 대통령 표지판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설치한 표지판이 철거나 훼손당할 수도 있겠지만 현 시국에 대한 강한 반발의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집회에 앞서 오후2시부터 3시간 가량 대구YMCA기념관 4층 백심홀에서는 ‘2017 촛불, 대구시민이 말한다’ 시민토론회가 펼쳐졌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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