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오세근/사진=KBL
[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프로농구 올스타와 팬들이 특별한 '기차여행'을 떠났다.
2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낮 12시의 KTX에는 올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들과 함께할 팬 약 90명도 함께 열차에 올라탔다.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선수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서울 이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6-2007시즌 울산 동천체육관 이후 10년 만이다. 프로농구가 모처럼 지방으로 나들이를 떠나자 한국농구연맹(KBL)는 선수들과 함께 KTX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올스타전 패키지 티켓'을 판매했다. 선수들과 함께 하는 열차에 올라탄 팬들은 부산까지 향하는 약 3시간 동안을 특별한 기억을 남겼다.
선수들이 팔 걷고 나섰다. 열차가 출발하자 마자 선수들은 조를 나눠 팬들에게 도시락부터 전달했다. 퀴즈 등을 통해 당첨된 팬들은 선수들과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 도시락을 나눠 먹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이벤트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곧바로 레크레이에션 시간이 됐고, 선수들과 팬들은 간단한 게임을 하며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시간도 넉넉하게 마련됐다. 팬들 앞에선 원주 동부 김주성(38)은 "색다른 기분이 든다. 팬들이 더 즐거울 수 있도록 선수들도 열심히 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울 삼성 김태술(33)도 "잠깐이지만 즐거운 시간이 돼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랜 팬으로 함께 열차에 오른 김영택(31), 김신실(31) 부부도 만족감감을 드러냈다. 김영택씨는 "원래 올스타전을 가고 싶었는데, KTX를 타고 선수들과 함께 갈 수 있다고 해서 패키지를 신청했다"며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을 멀리서만 보고 직접 스킨십을 할 경우가 없는데, 기차에서 가깝게 사진도 찍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며 웃음 지었다. 김신실씨도 "선수들이 직접 도시락도 나눠주고, 게임도 같이 참여하면서 팬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신나고 재미있다"며 엄지를 치켜 들었다.
부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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