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한국 상황과 관련해 정부 정책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며 “향후 제도의 선진화,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 경제 체질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 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한 전세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2014년 다보스 포럼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으나 올해는 탄핵 정국 때문에 주 장관이 한국 대표단을 이끌었다.
주 장관은 포럼 기간 중 자유무역,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제조의 미래, 지역 전략 모색’ 세션에서 개발도상국이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지역통합과 시장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간 시장 통합을 개선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조기에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또 포럼의 핵심 협의체인 ‘제조의 미래 창립 이사회’에서 지정토론자로 나서 “현재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일부 산업에만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전 산업, 특히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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