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60개 대학에 52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학사 비리에 연루된 이화여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이는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교 교육이 중심이 되는 입학전형을 하는 대학에 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지원을 받은 60개 대학 중 이화여대를 뺀 59개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중간 평가를 한다. 이 중 점수가 낮은 10개 남짓 대학을 탈락시키는 대신, 지난해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올해는 좋은 평가를 받은 대학을 추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각 대학의 입시 운영 내실화, 공정성ㆍ투명성 확보 등이 중점 평가 대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업 목적이 입시제도 개선이기 때문에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이화여대는 아예 배제했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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