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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 눈길 4중추돌 사고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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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 눈길 4중추돌 사고 1명 사망

입력
2017.0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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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관들이 20일 오전 5시22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 현장을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관들이 20일 오전 5시22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 현장을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새벽 내린 눈으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상행선 일부 구간이 4시간 넘게 통제됐다 통행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5시22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251㎞ 지점에서 22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를 뒷따르던 25톤 화물차와 그랜저 승용차 등이 들이받는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김모(40)씨가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이모(35)씨 등 5명이 다쳐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물차의 앞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운전자는 구조도중 숨졌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일대는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이 도로에 나뒹굴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이들 차량이 상행선 4개 차로를 막으면서 차량 흐름이 4시간 넘게 전면 차단됐다 사고가 수습된 오전 9시45분께부터 정상 운행됐다.

이와 함께 서산나들목을 통한 상행선 진입이 통제되면서 진입로에는 차량들이 1㎞가량 늘어서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등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이날 오전 2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오전 6시 현재 홍성 8㎝를 비롯해 공주 7㎝, 부여ㆍ서산ㆍ예산 6.5㎝, 세종 5.5㎝,대전 3.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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