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스/사진=KOVO 제공.
[수원=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삼성화재가 타이스, 박철우의 쌍포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1승 13패 승점 38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한국전력(15승 9패 승점 39)을 승점 1차이로 압박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공격을 책임졌다. 1, 2세트에서 타이스는 12점을, 박철우는 10점을 올렸다. 타이스(24점)와 박철우(24점)는 이날 총 48점을 합작했다.
한국전력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레프트 서재덕이 경기에 나서며 투혼을 보였으나 역전패를 당하며 빛이 바랬다. 경기 전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서재덕의 몸 상태와 관련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오른쪽 발목 바깥 쪽을 다쳤는데 점프를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지속해서 침을 맞고 있다. (서)재덕이가 빠지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삼성화재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라 서재덕이 빠지면 한국전력으로선 힘든 경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신 감독의 예고대로 이날 서재덕은 코트를 밟았다. 서재덕은 1세트에서 3점(공격성공률 50.00%), 2세트에서 4점(공격성공률 42.86%)을 올렸다. 총 10점을 기록했다. 존재감에서도 빛났다. 수원실내체육관에 들어찬 관중은 "서재덕"을 연호했다. 서재덕은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뒤를 보조했다. 오픈과 퀵오픈 득점은 물론 리시브에서도 안정된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의 뒷심에 완전히 밀렸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따내고도 타이스, 박철우의 맹공을 막지 못하고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4 20-25 25-20 25-22)로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 4위 KGC인삼공사는 11승 9패(승점 33)로 3위 현대건설(12승 8패ㆍ승점 34)을 승점 1차이로 따라붙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는 26점을 폭발하며 여자부 최고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뽐냈다. KGC인삼공사가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13-2014시즌(정규시즌 3위) 이후 3년 만이 된다.
수원=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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