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만6000대 주차 가능
자동차전용부두 추가 건설
삼학도 발전계획 용역도 착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전남 목포시와 영암군에 위치한 각 항만들의 노후부두를 기능전환하고 자동차전용부두를 추가 건설하는 등 시설 확충을 통해 목포항을 서남권 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목포 등 서남부권 항만시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7년도 주요업무계획 설명회’를 갖고 목포항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목포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목포해수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출차량의 야적 등을 위한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48만5,000㎡의 규모로 추진된다. 또 민자유치를 통해 3만톤급 1선석의 자동차 전용부두도 건설된다.
항만배후단지조성사업은 올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4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목포항의 자동차 환적량이 지난해 7월 신항만 자동차 전용부두 개장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도 대비 235%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목포해수청은 협소한 자동차 야적장을 위해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갈 신항만 항만배후부지를 활용해 해소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전용부두 추가 건설을 검토해 목포항이 명실상부한 수출자동차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목포해수청은 대불산단 지원 및 북항 혼잡해소를 위한 대불철재부두와 예ㆍ부선부두를 건설하고, 대불과 용당부두에 배후야적장을 추가로 확보해 항만경쟁력도 높인다.
목포해수청은 삼학도 등 노후부두 기능전환을 위한 올해 3월 용역을 추진하고, 항만활성화와 안정적인 물동량 유치 등도 나선다.
이 용역은 삼학도 노후부두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기능 재정립을 위한 내용으로, 목포항 장기발전종합계획과 평화광장 요트마리나 조성사업, 삼학ㆍ석탄부두 등 활용방안 등도 모색된다.
목포해수청은 수출차 환적화물 인센티브 지급과 자동차 통행도로 육상항만구역 지정, 선ㆍ화주 간담회와 포트세일 등을 통해 항만 물동량 확보에도 총력을 다한다.
김형대 목포해수청장은 “자동차전용부두가 추가로 완성되면 하루 3만6,000대의 자동차 주차가 가능하다”며“목포항만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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