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한동우의 뒤를 이어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현 신한은행장이 낙점됐다.
▲ 조용병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1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대표이사 회장후보 3인에 대한 최종면접을 진행하고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위성호 후보는 이날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포스트 한동우' 자리를 놓고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경합을 벌여왔다.
금융권에서는 세 명의 후보 중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박빙이라고 봐왔으나, 조 행장이 다른 두 후보보다 한 발 앞서있다는 분석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조 행장은 2015년부터 신한은행의 수장직을 맡아 리딩뱅크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써니뱅크 출범과 스마트 근무제 도입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보여줬다.
금융지주사에서 비중이 압도적인 은행의 수장인데다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까지 역임했다는 경력까지 힘을 보탰다.
신한금융이 과거 신한 사태를 겼었던 아픔이 있는 만큼 조 행장이 특정 계파가 없는 중립 인사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혀왔다.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 뽑혔지만, 신한금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한동우 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7일 양일간 있었던 2017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상품·서비스 및 수익률을 높여 업계에서의 선도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것과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오는 3월 취임하게 될 차기 회장에게 과제를 던져준 셈이다.
여기에 계열사 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의 '원 신한' 모델 구축이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도 책무로 제시된다. 현지에서 2위 사업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신한베트남에 이어, 차기 회장은 아시아 금융벨트를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날 추천된 회장 후보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이후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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