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한동우 현 회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3월부터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신한금융은 1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조 행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 최종 면접후보들과 함께 회추위의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차기 회장 후보는 20일 신한금융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정식 선임된다.
이날 면접에 앞서 조 행장은 신한의 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신한금융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한 문화”라며 “최선을 다해 그간 갖고 있던 생각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행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줄곧 신한금융그룹에서 일했던 정통 신한맨이다. 인사부장,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리테일 부문장,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영업과 해외사업 등을 두루 거쳤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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