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대표적 콤팩트 SUV 모델 투싼과 스포티지에서 주행 중 발생하던 이유를 알 수 없던 소음과 제동 시 한쪽 쏠림 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
19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프로젝트명 TL)과 기아차 스포티지(프로젝트명 QL)에서 뒷바퀴 완충장치 중 트레일링 암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대상 차량은 2015년 3월 3일부터 지난해 7월 25일 사이 제작된 투싼 8만 8,514대, 2015년 8월 1일부터 2016년 7월 27일 사이 제작된 스포티지 6만 1,662대로 총 15만 176대에 이른다.
이번 리콜은 국내에 앞서 중국 일부 언론을 통해 결함 내용이 밝혀져 국내와 중국에서 대상 차종 모두가 리콜 될 예정이다. 지난달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 법제일보(法制日報)는 “현대차가 중국 내 판매된 신형 투싼 9만 6094대를 리콜 할 예정”이라며 “2월 13일부터 실시 할 것”이라고 구체적 시기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번 리콜의 구체적 원인으로 트레일링 암의 부식을 지적하며 일정 강도의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부품에서 균열이 발생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작 된 지 1년도 안된 부품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원가절감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토부 리콜에는 현대, 기아, 토요타, 벤츠, BMW, 볼보 등 50개 차종 15만 5,071대가 포함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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