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시즌 21호 트리플더블에도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1-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는 36승6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양대 콘퍼런스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 승률 팀이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까지 오클라호마와 접전을 펼쳤지만 63-63으로 맞선 3쿼터 4분17초에 터진 케빈 듀랜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듀랜트는 친정팀을 맞아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40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27득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21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턴오버를 10개나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 토론토 랩터스는 하위권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89-94로덜미를 잡혀 5연승에 실패했다. 28승14패가 된 토론토는 동부 콘퍼런스 2위 자리는 지켰지만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4승26패로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을 쓸어 담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필라델피아의 카메룬 출신 센터 조엘 엠비드는 86-86으로 맞선 경기 종료 1분19초 전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90-86으로 앞선 경기 종료 22초 전에는 카일 로우리의 슈팅을 블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득점도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한편 샬럿 호니츠는 23득점한 켐바 워커의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7-85로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워싱턴 위저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4-101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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