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에는 두 가지 모델이 등장한다. 하나는 쇼의 주인공인 ‘자동차’를 지칭하는 모델, 다른 하나는 관능미를 발산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 모델이다. ‘도쿄 오토 살롱 2017’에도 어김없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시차와 부스를 빛낸 ‘사람’ 모델이 있었다.
모델은 미리 배정된 시간에 맞춰 전시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모델이 등장하면 무심코 지나가던 관람객은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마구 터트렸다. 부스는 인산인해였지만 진행은 의외로 깔끔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치 정해진 포토 라인이 있는 것처럼, 익숙하다는 듯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갤러리(?)들의 셔터와 플래시 세례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부스에 ‘사람’ 모델이 등장하면 등장하면 먼발치에 서서 구경하는 사람조차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자동차 산업의 국경이 없듯 모델의 국적 또한 다양했다. 각 부스의 모델은 맡은 브랜드의 성격에 맞게 개성을 드러내며 카메라와 시선을 빨아들였다. 자, 이제 사흘 동안 행사장에서 주목 받은 모델을 소개할 차례다.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자동차를 빛낸 16명의 프로페셔널 모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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