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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해 ‘조현증’ 3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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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해 ‘조현증’ 30대 남성 체포

입력
2017.01.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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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라” 환청 시달려

화순경찰, 구속영장 신청

전남 화순경찰서 전경.
전남 화순경찰서 전경.

전남 화순경찰서는 19일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아들 송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버지(63)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범행 후 경찰로 전화해 “아버지를 찔렀다”고 자수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송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송씨는 “내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 아버지를 살해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가 병원에서 조현증(정신장애2급)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점을 확인했으며 약을 복용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웃 등을 상대로 송씨의 평소 행동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송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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