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천안야구장 부지보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무용 전 천안시장의 자택과 차량, 개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18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성 전 시장의 자택 등 7~8곳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친인척 등에 대한 계좌 추적을 진행 중이다.
천안시는 2013년 동남구 삼룡동 13만5,000여㎡에 일반 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등 모두 5면을 조성하면서 토지보상금 540억원을 지주들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당시 보상금 대부분이 성 전시장의 지인 A씨에게 지급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야구장부지 보상을 앞두고 토지용도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지가가 폭등해 혈세낭비 의혹이 불거져 감사원 감사 등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오전 성 전 시장에 대한 자택 수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줄 수 없다”며 “수사를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의혹 확인과 증거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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