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서·남해안이 최대 서식지인 작은 돌고래 상괭이는 ‘한국의 인어’나 ‘토종 돌고래’등으로 불립니다. 얼굴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웃는 돌고래’라는 별칭도 있으며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물에 걸리거나 불법포획으로 죽는 고래류 10마리 중 7마리는 상괭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죽는 상괭이만 연간 1,300여 마리에 달합니다.
이처럼 희생되는 상괭이가 많은 것은 서해에서 주로 이용되는 안강망이라는 어구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강망은 물고기떼가 조류에 의해 그물 안으로 말려들어 가도록 해 고기를 잡는 어구인데요, 이 어구에 거센 물살로 휩쓸려 들어간 상괭이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익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에 정부는 상괭이가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가도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의 그물을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지난 해 12월 경남 거제시에서 그물에 갇혔다가 구조된 상괭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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