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한 정부의 급식관리 지원이 확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5곳을 신규 설치하고 13곳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원을 받는 아동은 지난해 85만명에서 올해 98만명으로 15% 늘어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현재 전국 20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설이 확대되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어린이 100명 미만 급식시설의 위생 및 영양 관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식약처가 어린이집·유치원 원장·교사 및 부모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가 각각 91.0점, 88.9점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은 어린이들의 경우 '골고루 음식 먹기', '음식 남기지 않고 먹기', '식사 전 손씻기' 등 식생활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예컨대 '골고루 음식 먹기'의 경우 지난 2013년 75.1%에서 2016년 86.6%로 늘었고, '음식 남기지 않고 먹기'도 77.3%에서 85.6%, '식사전 손 씻기'도 95.7%에서 95.9%로 높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어린이, 급식관계자 등에게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위생·영양관리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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