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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택시장 '나홀로 호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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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택시장 '나홀로 호황' 여전

입력
2017.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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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매매 평균 거래량 50% 이상 늘어

매매가 10% 이상 상승 아파트도 수두룩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3생활권에 신축 중인 아파트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3생활권에 신축 중인 아파트

지난해 전국의 연간 주택매매 평균 거래량이 10% 이상 쪼그라든 반면, 세종시는 50% 이상 늘고 아파트 값도 1년 새 무섭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4,225건으로 전년보다 57.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105만3,069건)이 전년 대비 11.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종의 증가폭은 강원(5.4%), 대전(2.9%), 전남(0.4%)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세종시의 아파트 값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5년 3억8,900만원이던 도램마을 14단지 전용면적 기준 99.99㎡는 지난해 13.1%(5,100만원)나 오른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11월 실거래가가 2억8,000만원인 도램마을 20단지(에듀파크ㆍ84.86㎡ㆍ22층)은 1년 새 무려 17.9%(5,000만원) 올랐다. 2015년 11월 4억원에 팔렸던 어진동 더샵센트럴시티(84.73㎡ㆍ6층)도 지난해 11월 5,0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아름동 범지기마을 7단지(호반에코시티)와 종촌동 한신휴플러스 11단지, 현대엠코타운, 한솔동 첫마을 5단지(푸르지오)와 6단지(힐스테이트)의 거래가격도 1년 새 1,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거래 시장이 잔뜩 위축된 가운데서도 세종시가 이른바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세종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전입 희망자가 여전히 많고, 투자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세종의 인구는 2015년 말 21만4,364명에서 지난해 말 24만6,792명으로 무려 3만2,428(15.1%)명이나 늘었다.

세종시 신도심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의 정주 여건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행정기관에 이어 국책연구기관 이전까지 계속되는 데다 대전과 청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세종으로 몰리면서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이 많이 되는 데도 기본적인 수요가 많은 데다 투자 수요도 여전한 게 사실”이라며 “몇 년 뒤를 내나 보고 일단 아파트를 산 뒤 세를 놓고, 나중에라도 생각이 바뀌면 이사 온다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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