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ㆍFC바르셀로나)가 전 스승 펩 과르디올라(46)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감독과 다시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깜짝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지난달 말 메시의 이적을 타진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구단과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정확한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폴 포그바(24) 이상의 이적료를 쓸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폴 포그바를 영입하면서 8,900만 파운드(1,266억 원)를 유벤투스에 지급했다.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그 동안 메시를 판다는 것에 대해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지만 이날 협상에서는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맨시티행 가능성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오를 때부터 제기돼 왔었다.
과르디올라는 2008년부터 2012까지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전 세계 최고의 클럽에 올려 놓았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2018년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네이마르(25), 루이스 수아레스(30)와 재계약했지만 메시와는 아직까지 큰 진척이 아직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시티 역시 최근 성적이 부진해 메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21라운드에서는 에버턴에 0-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13승3무5패(승점42)로 선두 첼시(승점 52)에 크게 뒤진 5위에 그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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