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맘스터치 출범 20주년 간담회
“올해 미국 시장 진출”
“2019년 국내 1위, 글로벌 5위 버거 브랜드로 도약해 2021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
토종 버거ㆍ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정현식(사진)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는 17일‘맘스터치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7년 12월 서울 쌍문동에 처음 문을 연 ‘맘스터치’는 2005년 출시한 대표 메뉴 ‘싸이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세간에 알려졌다.‘싸이버거’는 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라는 의미로 ‘입찢버거’라는 별명도 얻었다.‘고객 주문 후 조리’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했고, 도심 상권 보단 ‘골목 상권’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지난해 12월 가맹점 1,000호를 돌파했다.
정 대표는 생계형 가맹점이 대부분인 현실을 고려해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신념을 지킨 것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고객에게 팔리려면 가격 인하나 품질 저하 등의 무리가 오지만, 맘스터치는 음식장사 본질인 맛과 품질에 집중해 고객이 찾아오도록 유도했어요. 가맹점 모집광고 게재나 전시회 참가도 하지 않고, 가맹점 수익 창출에 힘써 입소문이 나도록 했죠. 가맹점주 중 가족, 친지, 지인이 많아요.”
덕분에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14년 8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000억원으로 급증하고,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맘스터치는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 가맹점 수를 늘리고, 하반기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사업도 확대한다. 정 대표는 “3년 후 매장 1,500개에 이르면 국내 매장 수와 매출이 정체될 것”이라며 “외식 부문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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