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버스를 운영한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를 찾아가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하는 이동식 안전행복버스(안전버스)를 다음달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전면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버스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자동차, 지진, 화재 대피, 보행 등 안전에 대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교육한다.
버스 내부에선 안전벨트가 장착된 자동차 의자에 앉아 시뮬레이션으로 자동차가 달리는 상황을 재현, 급정거 시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약한 진동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한 지진 효과를 연출하고, 대피 요령을 배울 수 있다. 또 조명을 통해 화재를 연출하고, 피난구와 통로, 유도등을 활용한 탈출 체험도 할 수 있다.
안전버스 외부에선 무단횡단 및 자동차 사각지대의 위험성, 안전한 도로횡단 원칙 등을 교육한다.
시교육청은 안전버스 교육강사 9명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키로 했다. 강사는 안전관련 자격증 및 관련 기관 근무 경력자, 퇴직 소방공무원 및 교원, 아동복지 또는 사회복지 자격증 소지자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김태환 시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세월호 사고 등 각종 재난으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안전버스를 통해 실생활과 연계한 안전교육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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