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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댈러스 탈락 후유증, 슈퍼볼 티켓 가격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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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댈러스 탈락 후유증, 슈퍼볼 티켓 가격 25% 급락

입력
2017.01.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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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와 휴스턴의 탈락으로 25%나 급락한 슈퍼볼 티켓. USA 투데이 캡처
댈러스와 휴스턴의 탈락으로 25%나 급락한 슈퍼볼 티켓. USA 투데이 캡처

2016~17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최정상을 가리는 제51회 슈퍼볼의 입장권 가격이 25%나 떨어졌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슈퍼볼이 내달 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곳을 홈으로 사용하는 휴스턴 텍산스와 같은 주의 전국구 인기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모조리 NF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15일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패했다. 댈러스는 다음날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덜미를 잡혔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두 팀의 탈락 후 유통 시장에서 거래되던 가장 싼 슈퍼볼 티켓 가격은 이날 오전 현재 3,700달러(약 438만800원)로 1주일 전보다 1,000달러나 하락했다. 온라인 티켓 판매점인 시트긱에서 거래되는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도 6,109달러(723만3,000원)에서 4,603달러(545만원)로 내려갔다.

시트긱의 대변인 크리스 레이든은 USA 투데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슈퍼볼이 열리는 지역의 두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입장권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랐지만 두 팀이 탈락함에 따라 작년 평균가보다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퍼볼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티켓 거래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전통처럼 휴스턴 시장은 올해 전체 티켓 거래의 40%를 담당했다.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댈러스 포트워스 광역 도시권이 1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슈퍼볼 입장권 평균가격이 역대 최저점을 찍을 가능성은 없다고 티켓 유통상들은 예상했다. 각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4개 팀 중 뉴잉글랜드, 그린베이, 피츠버그 스틸러스 등 3개 팀은 많은 팬을 거느린 전국구 구단이다. 또 나머지 한 팀인 애틀랜타 팰컨스도 처음으로 슈퍼볼 우승에 도전해 연고 팬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시트긱에서 거래되는 NFC 콘퍼런스 결승 입장권 평균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500달러다. AFC 콘퍼런스 결승 티켓 평균가도 636달러로 역대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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