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장관들이 모여 물가를 점검ㆍ관리하는 물가관계장관회의가 4년 만에 부활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9일 각 부처 장관들과 함께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연다. 장관급 물가대책 회의는 2013년 2월 이후 개최된 적이 없다.
정부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4년 만에 다시 열기로 한 것은 최근 물가 급등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폭염 영향으로 가을 이후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최근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마저 폭등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는 각 부처 차원에서 물가관리를 정책의 우선 순위에 놓고 실행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차관급 물가회의를 통해 물가대책 추진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물가관계장관회의도 함께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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