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수다 점심’ 등 소통강화
밝고 맑은 공직문화 조성 추진
전남도는 16일 지난해 청렴도 전국 최하위에 그친 원인을 원점에서 점검ㆍ분석하고 소통강화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을 통해 도정의 신뢰를 높이 위한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소통과 공감을 위해 직원들 간 다양한 채널로 자유롭게 대화함으로써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즐겁게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사전 점검과 예방으로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 잘하는 직원에게는 표창을 통해 사기를 높이고, 비위행위자는 강력하게 벌을 해 도정의 신뢰도를 회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서별 ‘수다 점심’ ▦부서 간 ‘협업 사랑방’운영 ▦민원인과 지사의 직접 통화 ▦간부공무원 현장 방문 ▦이달의 ‘우수 부서’ 표창 ▦우수 제안ㆍ고발 표창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등 3개 분야 16개 과제를 실천키로 했다.
조직내부 소통을 위해 부서별로 2주에 한번 이상 ‘각자 부담 점심’을 함께하며 관련 업무를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를 하는 ‘수다 점심’을 하기로 했다.
부서와 관계없이 참가를 원하는 직원들이 매월 1회 업무방식과 경제사회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부서 간 ‘협업 사랑방’도 운영해 공감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로 했다.
공무원교육원에서는 우수 행정 사례와 청탁 대응 방식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토론 중심 과정’을 신설하고 현장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불편사항 접수 내용을 엮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부와 소통강화를 위한 ‘청렴 신문고’를 운영하고 금품향응 수수나 편의제공의 관행을 없애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 밖에도 청렴이나 친절 관련 우수 정책 제안자와 비위 제보자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우수 부서를 표창을 주기로 했다.
도는 이날 아침 첫 행사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김밥 1,000줄을 나눠주며 격려했다. 17일에는 삶은 계란을 나눠주며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방옥길 전남도 감사관은 “도정의 핵심 과제를 뒷받침하고 도민이 만족하는 도정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도청 내ㆍ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도정의 신뢰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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