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대회명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로 확정하고 공식 엠블럼을 발표했다. 이 엠블럼은 입장권, 간행물 등 각종 제작물에 활용되며 정규시즌 중 KBO리그 관련 중계방송에도 사용된다. 타이어 유통 전문 기업인 타이어뱅크는 올해로 3년째 KBO 공식 파트너로 함께한다.
체육회 ‘박태환 이중징계’ 논란, 선발규정 개정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박태환 사태’를 통해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했다. 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했다. 이 선발 규정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박태환이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조항이다. 당시 박태환은 2014년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그에 따른 징계를 모두 이행했으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징계 만료 이후 3년간 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되어 있어 논란이 벌어졌다. 결국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당시 규정이 ‘이중 처벌’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 올림픽에 출전했고 체육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국내 법원과 CAS 판결 취지에 부합하는 규정 개정을 했다. 체육회는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이전부터 국가대표 선발 과정 전반에 걸쳐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한 규정 개정의 당위성이 확산됐다”고 규정을 개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도핑 관련 CAS 및 국내법원의 이중처벌 금지 판결에 따라 관련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자 빙속 간판 이승훈, 동계체전 5,000m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제주)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 남자일반부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16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5,000m 4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결승에서는 6분39초60의 기록으로 엄천호(강원ㆍ6분47초55)와 이진영(강원ㆍ6분48초94)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체전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등에서 종목별로 펼쳐진다. 그러나 경기장 사정 또는 종목별 일정 문제 등으로 일부 경기는 본 대회 기간에 앞서 미리 동계체전 일정을 소화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6일부터 18일까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도핑 의혹’ 소트니코바 “평창올림픽 도전하겠다”
도핑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OK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아이스쇼에 출연하고 있지만, 피겨스케이팅 무대로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2018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은퇴)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 대신 아이스쇼, TV 프로그램 출연 등 대외 활동에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 도핑 스캔들이 터졌고, 소트니코바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소트니코바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며 주변의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정했다. 그는 “대외 활동은 일시적인 활동일 뿐”이라며 “그동안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기량을 보여드릴 기회가 적었다”라고 말했다. 도핑과 관련한 직접적인 질문과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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