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허모(64)씨가 몰던 택시가 주차된 차량 9대를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서 허씨는 “고양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면서도 “9대를 들이받은 과정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허씨는 보름 전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사고 당일 허씨를 진료한 담당의는 보름 전 사고 당시 뇌출혈 소견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허씨가 뇌출혈 후유증으로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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