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원순, 문재인 사드 발언 비판, “정치적 표 계산해 말 바꿔선 안 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원순, 문재인 사드 발언 비판, “정치적 표 계산해 말 바꿔선 안 돼”

입력
2017.01.16 09:06
0 0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과의 사드 교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과의 사드 교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날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발언을 비판하고 미국과의 교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미국은 우리의 최대 동맹국이고 앞으로도 최고의 우방이어야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지도자가 어찌 국익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는 최근 문 전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의 해법은 차기 정부가 강구해야 하지만,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 ‘차기 정부 재검토’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박 시장은 이어 “정치적 표를 계산하며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을 이끌고자 하는 사람의 셈법은 마땅히 정치적 득실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드는 2,500만 인구가 사는 수도권 방위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제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미국과의 교섭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드 배치는) 경제적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심각한 관계 악화를 초래한다. 경제도 중요한 안보 사항”이라며 사드 배치가 대외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