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서 자강론 강조
“하나로 뭉쳐있어야 지지율 올라”
주승용 원내대표도 연대 선 그어
안철수 국민의 당 전 대표가 15일 "국민의 당이야 말로 정권교체와 기득권 척결을 동시에 실현할 정당”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각기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조기대선 프레임으로 내세운 가운데 안 전 대표가 틈새를 파고 드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정권교체는 역사의 명령으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정권을 꿈꿀 자격이 없다"고 강조한 뒤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의 최고 적임자이자, 정권교체와 부패·기득권세력 척결이라는 시대 과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당의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후보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른바 ‘3지대 빅텐트론’에 맞서 또다시 스스로 힘을 키우자는 ‘자강론’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여기저기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역사는 없다"면서 “우리가 스스로를 믿지 않는데 어떻게 국민께 믿어달라고 하느냐"고 역설했다. 그동안 연대론에 기울었던 주승용 원내대표도 "우리 국민의당이 단합하고 화합해야 한다. 똘똘 하나로 뭉쳐있으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며 "오늘 선출되는 당대표 지도부가 앞장서고,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가 앞장서고, 38명의 국회의원들이 앞장서고, 지역위원장과 대표당원이 앞장서서 반드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가세했다.
고양=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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