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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만나는 ‘바르샤 3총사’의 점수는요?

입력
2017.0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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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제주 전훈에서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는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 1월 포르투갈 전훈에서 바르셀로나 3인방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작년 12월 제주 전훈에서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는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 1월 포르투갈 전훈에서 바르셀로나 3인방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47)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에서 ‘바르셀로나 삼총사’를 처음 만난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6일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나 다음 달 7일까지 약 3주 동안 담금질을 한다. 신 감독은 이번에 본격적으로 전술훈련을 소화하고 조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25일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 등 총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한다. 포르투갈은 작년 유럽 예선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오는 5월 한국 U-20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과 경기는 신태용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만 명 수용 규모의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며 국내에 텔레비전 중계까지 예정돼 있다.

바르셀로나B에서 뛰는 백승호(왼쪽)와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의 이승우. 이들은 1월 포르투갈 전훈에서 처음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바르셀로나B에서 뛰는 백승호(왼쪽)와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의 이승우. 이들은 1월 포르투갈 전훈에서 처음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신 감독으로서는 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와 이승우ㆍ장결희(이상 19ㆍ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등 3명의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신 감독은 작년 11월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2월 국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제주 전훈을 소집해 옥석을 가렸다. 줄곧 스페인에 머물고 있던 바르셀로나 선수 3명과는 대면할 기회가 없었다. 신 감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뛸 정도라면 기본적으로 실력은 뛰어나다는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국가대표 발탁에 100%라는 전제는 있을 수 없다. 이들의 현재 기량이 어떤지, 팀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는지 그리고 인성 등도 세심히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번 전훈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포르투갈과 평가전에 이승우가 뛸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연고 라이벌 구단 에스파뇰과 오는 29일 중요한 원정을 앞두고 있어 대한축구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승우는 17일 리스본에서 신태용호에 합류한 뒤 24~29일까지 잠시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30일 대표팀으로 복귀해 전훈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이어 3월에 열릴 JS컵을 거쳐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멤버는 4월 소집된다. U-20 월드컵 본선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과 전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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