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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채 중 1채는 말로만 ‘거위털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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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채 중 1채는 말로만 ‘거위털 이불’

입력
2017.01.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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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털 비중 80% 미만 적발

다운이불 보온성 시험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다운이불 보온성 시험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우수해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위털(다운) 이불이 실제 거위털 비중은 80%에도 못 미치는 제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침구류 브랜드의 거위털 이불 9종을 대상으로 기능성 등을 점검한 결과 3개 제품(박홍근홈패션의 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의 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의 거위털 비중이 8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현행 표시 기준에 따르면 거위 털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 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다.

거위털 중량이 표시된 양보다 적은 제품도 있었다. 까사미아의 ‘헝가리구스이불’과 알레르망의 ‘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의 경우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보다 실제 거위털의 양이 적었다.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 제품은 봉제가 미흡했고, 리베코네트 제품은 검은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1% 이하)을 초과했다.

다만 위생성과 유해물질 검사에선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거위 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사의 경우 표시사항을 개선하고 소비자 불만에 대해 환불 및 교환을 실시하도록 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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