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50)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연임됐다. 이미 두 차례 연임한 안호상(58) 국립극장 극장장은 공모를 통해 재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3일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을 1월 16일자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2월 3일 자로 재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문체부는 “강수진 감독이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네오클래식, 모던발레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레퍼토리를 확보하고 공연 횟수 확대, 군부대 발레교실 운영 등을 통해 발레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안 극장장에 대해서는 “시즌제를 통해 관객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해오름ㆍ달오름극장 리모델링과 공연연습장 건립 등을 통해 극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국립극장의 재도약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30년간 무용수로 활동한 강수진 감독은 2014년 한국에 돌아와 국립발레단에서 일해왔다. 지난해 7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 공연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안호상 극장장은 예술의전당(1984~2007),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7 ~ 2011), 국제공연예술협회 이사(2012~현재) 등을 두루 거친 공연 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2012년부터 국립극장 극장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