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ㆍ신시장 창출 기대… 올해 228억 투입, 11개 사업 추진
“산학연 협의체 구성, 정보교류 및 인프라 공동 활용 등 기반 확산”
울산시가 제조업 혁신의 핵심기술인 3D 프린팅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울산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촉매제로, 주력산업의 공정혁신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는 3D 프린팅사업은 그 해 39억원, 지난해는 67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돼 모두 12개의 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올해 3D 프린팅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총 228억원(국비 139억, 시비 76억, 민자 13억원)을 투입해 11건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계속사업은 5건으로 ▦3D 프린팅 수요연계형 제조혁신 기술지원과 환자맞춤형 조직재건용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개발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 프린팅 기술개발 ▦3D 휴대용 스캐너 기반구축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R&BD 구축사업 등이다.
신규사업으로는 지역 내 3D 프린팅 산업 관련 창업공간 제공 및 중소ㆍ벤처기업 육성에 앞장설 ‘3D 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시는 설계비 10억원(국비)을 확보했다.
또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3D 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구축 사업도 새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조선ㆍ에너지부품 생산 실증 등 기업지원 및 3D 프린팅 소재ㆍ장비ㆍ출력물 품질 평가와 출력물 신뢰성 인증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며,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복잡한 구조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3D 디자인 엔지니어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 12월 제정된 ‘삼차원프린팅산업진흥법’이 지난 연말 본격 시행에 들어갔고,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인 국가기술자격(기능사, 산업기사) 신설에 따른 교육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의 3D 프린팅산업과 관련, 현재까지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UNIST의 ‘3D 프린팅 첨단기술 연구센터’ 구축을 들 수 있다. 또한 ‘환자 맞춤형 조직재건용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신경줄기세포 분화기법 개발 및 중기세포 대량 배양 시스템 개발 등 2건의 특허 출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D 프린팅 응용친환경 자동차부품 R&BD구축사업 및 3D 프린팅 수요연계형 제조혁신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26명의 고용창출과 39억원 매출증대, 15억원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이 사업 추진으로 중소기업 25개사에 대한 기술지원 61건 및 45명의 교육효과도 거뒀다.
또 지역특화 3D 프린팅 창의교육 및 전문교사 육성사업으로, 초ㆍ중ㆍ고교생 2,094명과 전문교사 70명을 교육해 3D 프린팅 붐을 조성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3D 휴대용 스캐너 기반구축,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 프린팅 기술개발사업도 지난 연말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차세대 제조혁신을 선도할 3D 프린팅 산업의 기반확산 및 진흥을 위해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보교류와 인프라 공동 활용,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공동프로젝트를 기획ㆍ추진해 3D 프린팅산업 기반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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