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도시재생 사업 일환 할매묵 공장 설립
경북 영주시가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영주동 구성마을의 할매묵공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메밀묵과 두부가 14일부터 일반에 시판된다. ‘할매손맛 진짜 메밀묵’과 ‘할매손맛 진짜 두부’는 구성마을 할머니들이 영주에서 생산한 국산콩과 메밀만으로 옛날 가마솥에서 만들었다. 16명의 할머니들이 두부와 묵을 하루에 최대 100모씩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권분자 할매묵공장 이사장은 “생산량은 대규모 두부공장을 따라 갈 수 없지만 두부와 묵에 부모의 마음을 담아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장과 공공기관 등에 납품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날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게 됐다. 두부는 1모(500g)에 3,500원, 메밀묵은 1모(1,200g) 5,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편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급식 경로당 등 판매처를 꾸준히 확대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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