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대형 3사가 생존을 위해 올해도 고강도 구조조정을 이어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수를 2,000명 가량 줄인 대우조선은 올해도 2,000여명의 인원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직영 인원은 2015년 말 1만 3,200명에서 올해 말까지 8,500명, 2018년 말까지 8,000명으로 계속 인원을 줄여갈 방침이다.
지난해 급여 반납을 실시했던 대우조선은 올해는 이번 달 200여명을 시작으로 사무직 임직원 총 4,700명이 일 년간 한 달씩 돌아가며 쉬는 무급휴직도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또 당산 사옥, 마곡 부지, 거제 사원숙소 등 총 5,000억원 안팎의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인력 약 1,800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급여 반납도 2018년까지 계속한다. 올해도 대표이사는 전액, 임원은 30%, 과장에서 부장까지는 15~20%의 임금을 반납한다. 또 수주 물량 감소에 따른 무급 휴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도 추가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사 등의 변수가 있어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장 100%, 부사장 50%, 전무급 30%, 상무급 20%, 부서장 10%의 급여 반납도 계속한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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