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6개월 만에 장비 가동
2019년 완공 기간 맞춰
지난해 7월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를 잇는 칠산대교가 건설과정에서 붕괴된 지 6개월 만에 상판 공사가 재개된다.
11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칠산대교 공사 도중 연결장치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주저앉은 14번 교각(높이 12m)을 지난달 초 모두 해체하고 교각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들어갔다.
익산청은 당초 파손된 교각 상부 일부만 절단하려 했지만 교각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모두 해체했다. 교각을 다시 세우는 대로 조만간 상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 익산청은 사고 원인이 임시 고정장치(강봉·커플러) 연결 상태 불량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FCM 공법대로 상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칠산대교는 60m 간격으로 교각 14개를 먼저 세우고 교각 양쪽으로 5m씩 상판을 확장해 다른 교각과 연결하는 FCM 공법이 적용됐으며, 공정률은 47%이다.
익산청은 나머지 교각에 대한 안전 진단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나머지 구간의 상판 공사도 조만간 재개 할 방침이다.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다른 업체와 추가 계약하고 공정을 나눠 공사를 동시 진행할 방침이다.
또 2019년 완공 예정인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인원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한다. 공사 중단으로 인한 비용은 시행사인 대우건설이 부담한다.
한편 칠산대교는 영광과 무안 바다를 잇는 길이 1,820m, 너비 11.5m(2차로)의 사장교다. 지난 2012년 9월 착공, 2019년 8월 완공이 목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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