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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랑의열매, 51일 만에 100도 조기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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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랑의열매, 51일 만에 100도 조기달성

입력
2017.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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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가 100도를 넘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가 100도를 넘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함인석)는 11일 72억 3천만 원을 목표로 진행한 ‘희망2017 나눔캠페인’이 10일 83억 5천여만 원이 모금되며 목표액을 상회, 조기 목표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1일부터 시작해 51일 만으로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68일 만에 달성한 것에 비해 올해는 17일 빠르게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캠페인 시작단계에 부정청탁금지법 및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어려운 경제상황, 서문시장 화재 재해구호모금으로 인한 성금액 분산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겠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년 동기 모금액 57억 6천여만 원보다 약 45% 증가한 83억 5천여만 원을 모으며 사랑의온도 115.5도를 달성해 대구가 기부에 인색하다는 오명을 깨끗이 씻을 수 있게 됐다.

조기목표달성에는 대구시민의 십시일반 나눔이 큰 동력이 됐다.

키다리 아저씨의 5년 연속 기부부터 고사리 손에서 나온 동전, 어르신들의 쌈짓돈, 상이군경회 회원, 장애인단체 회원 등 각계각층에서 이루어진 1만 3천여 명의 개인기부가 전년 18억 6천여만 원에서 15억 2천여원이 증가한 33억 9천여만 원이 모금되며 전체 기부액의 40.6%를 차지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하는 3대 9명의 가족이 한꺼번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캠페인 기간 동안 12명의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되기도 했다.

기업들의 나눔 정신도 빛났다. 지난해 29억 8천여만 원보다 37.8% 증가한 41억 3천여만 원을 모으며 기업기부가 전체 기부액의 49.5% 차지했다. 한국감정원이 캠페인 시작과 함께 7억 3천여만 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10도 높였고, 지난해 1억 원을 기부한 삼익 THK㈜ 화성산업㈜ 희성전자㈜ 평화큰나무복지재단은 올해도 1억 원을 기부하며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외에도 많은 지역 향토기업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함인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조기달성 한 건 대구 시민의 따뜻한 정과 지역민과 함께하고자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다”며 “캠페인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대구를 나눔 으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31일까지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daegu.chest.or.kr) 또는 전화(053-667-1000)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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