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글판’으로 유명한 교보생명의 신창재(64) 회장이 명예시인으로 추대된다.
1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한국시인협회는 오는 18일 신 회장에게 명예시인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1993년부터 25년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한국 문학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은 2014년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현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출판을 지원,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이란 결실을 맺는 데 기여했다. 또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벽면에 설치한 글판을 통해 1991년부터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글귀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 점도 인정 받았다
시인협회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예술 문화의 핵심이자 기초인 문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고 기업 ‘메세나’ 활동의 바람직한 상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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