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오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는다. 이어 곧바로 자택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1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주자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마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동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현충원 참배 후에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하고 오후에는 실무팀 상견례를 가진 뒤 저녁에는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방문해 모친 및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음성 꽃동네도 방문한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경호를 가급적 줄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변인은 “유엔과 정부가 협의해 반 전 총장의 경호문제를 얘기했는데 (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 총리 수준의 경호가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우리에게 왔는데 반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는 줄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최소한 적절한 수준에서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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