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ㆍ구속기소)씨가 최씨 소유의 또 다른 태블릿 PC를 확보했다는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의 발표를 강력 부인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0일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최순실)의 변호인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변호인이 서울구치소에서 (최씨를) 접견해 확인했다”며 “최씨는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도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알지 못하고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개설자, 사용자, 사용 내역, 저장기록 및 기록 변경, 언론 또는 특검에 제출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전문기관의 감정이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제1이든, 제2이든 나아가 제3이든 태블릿PC와 관련된 억측과 의혹이 밝혀져 더 이상의 논란으로 국가ㆍ사회적 에너지 손실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최씨의 조카 장씨로부터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된 태블릿PC를 임의제출 형태로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최순실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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