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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 칭찬받은 임동섭, 25득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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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 칭찬받은 임동섭, 25득점 화답

입력
2017.01.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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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임동섭이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중거리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삼성 임동섭이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중거리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의 슈터 임동섭(27)이 폭발했다.

임동섭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3점슛과 25점을 몰아쳐 팀의 94-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21승7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 팀 자체 최다 홈 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KBL 역대 홈 최다 연승은 2012년 11월2일 전주 KCC전부터 2013년 11월20일 고양 오리온전까지 승리한 서울 SK의 27연승이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임동섭의 성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임)동섭이의 슛이 안정됐다”며 “슈터는 잔부상을 안고 있으면 감각이 떨어지는데 이 부분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3라운드까지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동섭이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마치 감독의 칭찬을 들은 것처럼 임동섭은 펄펄 날았다. 1쿼터에는 1점으로 묶였지만 2쿼터에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집중했다. 감을 잡은 임동섭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고, 4쿼터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득점을 잇달아 넣었다. 팀이 79-77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8분38초 전 뱅크슛을 성공시켰고, 계속된 공격에서 3점포를 꽂아 83-77로 점수차를 벌렸다.

흐름을 탄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덩크슛과 주희정의 3점슛이 터지면서 88-7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 막판 SK의 추격에 92-90까지 쫓겼으나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후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SK가 반격에 실패하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틀리프는 32점 16리바운드로 임동섭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김선형이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변기훈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양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부산 KT를 77-70으로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5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고, 키퍼 사익스가 17점을 보탰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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