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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걷고 싶고 자전거와 버스 타는 도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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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걷고 싶고 자전거와 버스 타는 도시 만들겠습니다”

입력
2017.01.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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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서구도심에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

파리ㆍ로마 같은 예술도시 지향

/그림 1김승수 전주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톱3 문화도시 도약 등 올해 시정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전주시 제공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육성해 글로벌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전주 원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를 중심으로 전주가 로마와 파리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톱3 문화도시 도약 ▦전주형 사람 경제구축 ▦사람중심 복지정책 확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의 4대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전주를 걷고 싶은 도시, 자전거 타는 도시, 버스 타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문화심장터’는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구도심 330만㎡에서 현재 각각 진행되는 사업들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 아시아 최대 규모 문화예술클러스터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제2의 한옥마을 개발과 전라감영 조성, 근대유산건물 리모델링, 선미촌(성매매집결지) 문화예술촌 조성, 인문학 가치 부여 등 전반적인 문화재생 사업이 이에 속한다.

시는 이를 위해 전라감영 개발지구 등 이 일대에 대한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 계획’을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통한지 복원사업과 견훤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세계문화유산 포럼개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원형 복원 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개막하는 U-20월드컵의 성공 개최와 항공대대 이전 사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동네복지 사업, 생태 하천ㆍ숲 복원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전주답다’는 말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경쟁력과 문화적 아름다움, 시민의 실천력을 말한다”며 “시정 핵심가치인 사람, 생태, 문화와 따뜻한 사람의 경제를 중심으로 전주답게 시민 속으로, 세계 속으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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