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백세시대다. 요즘 같은 백세시대에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고 즐겁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의 저자, 국민 주치의 나영무 박사가 마흔 이후 꼭 알아야 할 건강법과 운동 노하우를 책으로 엮었다.
노후에는 생활비보다 오히려 병원비가 더 많이 지출될 수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재무 설계로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것 못지않게 건강에 신경 쓰고 공을 들여야 한다. 저자는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마흔 건강법을 익혀 행복한 백 세 인생을 준비하자고 권하고 있다.
저자는 ‘마흔이라는 나이는 백세시대로 향하는 중간 기착지’라 표현했다.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충전해 사느냐 아니면 아무런 준비 없이 다가오는 질병에 떠밀려 사느냐의 분기점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 운동이나 하는 것은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따라서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마흔부터는 운동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를 통해 잘못된 운동이 가져다 주는 문제점을 지적했던 저자는 더 이상 잘못된 운동으로 건강을 망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흔 이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올바른 운동법을 직접 만들고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로 이뤄진 ‘백세운동’은 나영무 박사가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터득한 경험이 녹아 들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나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17년간 축구국가대표팀 주치의로 활동하며 많은 선수를 치료했다. 피겨 선수 김연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골프 선수 박세리의 주치의를 맡기도 했다. 나 박사는 지난 2004년, 전문화된 스포츠 재활치료 병원인 솔병원을 개원해 운동을 통한 재활 노하우를 일반 환자들에게 접목해 많은 이들의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데 기여해왔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 부위원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의무위원회 위원장, 2018년 평창올림픽 의무전문위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의무분과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내 최고의 스포츠 재활전문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수술 없이 통증 잡는 법>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의사들이 권하는 스트레칭> <하루 6분 남자의 힘은 스트레칭에서 나온다> 등이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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