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전국 처음으로 ‘사람ㆍ동물ㆍ환경에 대한 범부서 통합 방역전담조직’을 신설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장군 관계자는 “최근 감염병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사람에게 문제를 야기하는 신종, 재출현 감염병의 60%가 사람ㆍ동물 공통감염병이며, 40%가 야생동물이 보유한 숙주로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공통감염병 유행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통감염병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가 직ㆍ간접 관여하고 있으나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 및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없으며, 지자체도 사람ㆍ동물ㆍ환경보건 관련 담당부서가 달라 갑작스런 공통감염병 유행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주민 생명과 재산보호가 지자체 존립 목적인 만큼 범부서 통합적 협업과 위기상황 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을 추진 중이다.
오규석 군수는 “AI 대유행에서 알 수 있듯 공통감염병은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유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국 기초 지자체 단위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통합 인수공통감염병 방역 전담기구 설치로 촘촘한 방역망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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