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충남 서해안 내포 지역사를 총 정리한 책을 발간했다.
10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내포지역 역사와 문화, 종교와 정신, 예술, 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 연구한 내포문화총서 9권 ‘내포의 지리와 환경’과 10권 내포의 성곽과 읍성’을 펴냈다,
‘내포의 지리와 환경’에는 서해와 자연 환경이 만들어낸 옛 길과 장시(닷새마다 열린 사설 시장), 조선시대 국가에서 관리한 목장과 임야, 어촌 사람들의 생업 전통 등을 수록했다.
‘내포의 성곽과 읍성’에는 충청도 서해를 지킨 해미읍성과 수영성의 위상, 홍주읍성 등 각 고을의 행정 중심지에 축성된 읍성의 역사와 이야기 등을 담았다.
도는 내포문화총서를 도내 주요 도서관과 시ㆍ군 자료실, 문화원,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내포의 보부상(11권)’, ‘내포의 의병과 독립운동(12권)’을 발간해 내포문화총서 시리즈 발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창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본격적인 내포문화권 개발 사업에 앞서 내포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내포문화총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는 가야산 주변, 조선시대 홍주목(지금의 홍성)이 관할한 고을의 옛 지명으로 충남의 내륙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특히 포구가 발달해 백제 불교를 비롯, 성리학과 근대 천주교까지 새로운 문물이 유입되는 관문으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전통을 탄생시켰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